(사진제공=SBS)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의 ‘킬방원’은 피보다 강렬했다.
7일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제작진은 그 동안 노출되지 않았던 이방원(유아인 분)의 촬영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선죽교에서의 정몽주(김의성 분) 격살 전후의 이방원의 모습을 담고 있다. 선죽교에 서 있는 이방원의 얼굴에는 붉은 피가 튀어 있다. 잔혹한 상황 앞에서도 결의에 찬 듯한 이방원의 눈빛은 강렬하다. 표정 역시 이방원이 세운 굳은 결심처럼, 망설임을 찾아볼 수 없다.
그런가 하면 정몽주 격살 이후, 집으로 돌아간 이방원의 모습은 더욱 눈에 띈다. 얼굴에는 더욱 더 많은 피가 튀어 흐른 상황이다. 분이(신세경 분)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돌아온 이방원의 눈빛에는 엄청난 일을 저지른 후의 공허함과 불안감 등 복잡한 감정이 뒤섞여 있다. 이방원이 겪었을 혼란스러움이 오롯이 오롯이 느껴진다.
함께 공개된 비하인드 사진 역시 감탄을 유발한다. 입김이 새어나올 정도로 추운 날씨 속에서도 대본을 손에서 떼어 놓지 않은 채 연기 열정을 불태우는 유아인의 모습. 소년과 청년 사이에 머물던 낭만적인 폭두 이방원이, 킬방원으로서 변화한 결정적인 장면의 탄생 비결이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