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변호사 조들호’가 표절? KBS 측 “표절 아니다, 웹툰 원작자도 황당해”

입력 2016-02-0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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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신양 (사진제공=씨너지인터네셔널)
▲배우 박신양 (사진제공=씨너지인터네셔널)

KBS가 ‘동네 변호사 조들호’ 표절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4일 KBS 관계자는 이투데이에 “‘천원짜리 변호사’ 최수진 작가가 보낸 내용증명서를 확인했다”며 “‘동네 변호사 조들호’가 SBS 극본 공모 당선작 ‘천원짜리 변호사’를 표절했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표절 논란을 부인했다.

이어 관계자는 “웹툰 원작자인 헤츨링 작가도 매우 황당해 하고 있다”며 “‘동네 변호사 조들호’는 웹툰을 원작으로 했기 때문에 비슷한 게 당연한데 ‘천원짜리 변호사’가 오히려 자신의 것을 베낀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니 적반하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KBS 역시 헤츨링 작가 입장에 공감을 하고 있고 현재 어떤 조치를 취하기보다 사태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SBS 문화재단 극본 공모에서 최우수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천원짜리 변호사’ 최수진 작가는 ‘동네 변호사 조들호’가 자신의 작품과 유사한 문장과 줄거리가 있다고 표절의혹을 제기하며 3일 KBS와 SM C&C를 상대로 내용증명서를 보냈다.

한편, ‘동네 변호사 조들호’는 동명의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검찰 내부 고발 사건에 휘말려 강력부 검사를 그만두고 생활가정법률전문 변호사가 된 조들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3월 28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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