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1219.3원 ‘5년반만 최고’..유가급락+지정학적리스크

입력 2016-02-03 15:28 수정 2016-02-0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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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원 급등, 올들어 두 번째로 큰 폭..1230원 내지 1250원까지 오를 듯

원/달러 환율이 5년반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일별 상승폭도 올 들어 두 번째로 가장 컸다. 밤사이 30달러대로 떨어진 국제유가와 북한 미사일 발사 위협이라는 지정학적리스크가 맞물리면서 리스크오프(위험자산회피) 심리를 키웠다. 아시아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관련국 통화가 약세를 보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 장중 1220원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당국 개입 경계감 등이 작용하면서 안착하진 못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리스크오프 분위기라는 점에서 원/달러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다. 당분간 하락재료가 없는데다 기술적으로도 1230원 내지 1250원까지는 오를수 있다는 관측이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1.90원 급등한 1219.30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0년 7월7일 1223.00원 이후 5년7개월만에 최고치다. 상승폭도 올 첫거래일이었던 지난달 4일 15.20원 급등이후 가장 컸다.

장중엔 1221.10원까지 치솟으며 2010년 7월7일 1226.60원 이후 가장 높았다. 1214원으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한때 1212.7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었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개장초부터 전일 30달러를 밑돈 국제유가와 북한 미사일 발사 리스크에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반영되며 상승했다. 중국 PMI 지표가 괜찮았음에도 아시아 주식시장이 하락하면서 아시아 통화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인 탓에 장중 122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며 “당국 개입 경계감과 상승세가 과다하는 인식에다 설 연휴를 앞둔 네고(달러매도)물량이 나오며 1220원 밑에서 마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1190원 밑으로 하락한 후 바닥을 다지고 상승한 모습인데다 전고점을 뚫었다. 기술적으로도 1230원 내지 1250원까지 열려있는 분위기”라며 “대외변수 역시 원/달러 상승에 우호적이라 하락하기는 어렵겠다”고 예측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외환딜러도 “전고점 부근에서 당국 개입 경계감이 있었지만 개입이 생각보다 강하지 못해서인지 원/달러가 지속적으로 올랐다. 아시아 통화 약세가 눈에 띄는 가운데 리스크오프 심리로 달러/엔도 119엔 중반을 테스트하는 분위기였다”며 “설이나 추석 연휴등 긴 휴일을 앞두고 환율이 상승했었다는 기억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는 또 “1230원 내지 1250원을 단기 고점으로 보고 있는데 정부가 어느 선에서 강하게 구두개입을 할지, 시장안정책이 나올지가 관건인 것 같다”며 “주식이 강세로 반전하면서 리스크온으로 돌아서야 원/달러도 하락으로 돌아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코스피는 0.84%(15.93포인트) 하락한 1890.67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9일(1897.87포인트) 이후 1900선이 다시 무너진 것이다.

오후 3시20분 현재 달러/엔은 0.70엔 떨어진 119.58엔에 유로/달러는 0.0008달러 하락한 1.0924달러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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