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장중 1216원을 돌파하면서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밤사이 감산 합의가 원활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30달러를 밑돈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3일 오전 9시5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8원 상승한 1215.4원을 기록중이다. 이날 원/달러는 1214원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1216.4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지난달 18일 장중 기록한 1216.8원 이후 보름여만에 최고치다.
외국계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글로벌 리스크오프(위험회피선호) 분위기로 원/달러가 급등하고 있다. 외국인이 단기채권을 팔면서 외환시장엔 심리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단 오전 움직임은 숏커버(달러매도 청산)로 보여진다. 다만 전고점 부근에선 정부의 스무딩오퍼레이션을 고려한 차익실현 매도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같은시각 달러/엔은 0.37엔 떨어진 119.91엔, 유로/달러는 0.0017달러 하락한 1.0915달러로 거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