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방송을 시작한 금토 미니시리즈도 마찬가지다. tvN ‘시그널’은 2.2%로 출발해 지난 1월30일 4회 방송분에서 7.7%까지 도약했다. JTBC ‘마담 앙트완’의 시청률은 처참한 수준이다. 지난 1월 30일까지 4회가 방송됐는데 0.7%~1%를 기록하고 있을 뿐이다.
지난해 각 방송사에서 방송한 주중과 주말 미니시리즈 중 시청률 20%를 기록한 드라마는 단 한편 뿐이었다. 주원 주연의 SBS 미니시리즈 ‘용팔이’다. 신드롬을 일으켰던 tvN의 ‘응답하라 1988’도 화제가 많았던 MBC ‘그녀는 예뻤다’도 최고 시청률이 20%를 돌파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올해 20%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은 미니시리즈는 무엇일까. 방송계 종사자와 전문가, 시청자들은 바로 24일부터 방송될 KBS 미니시리즈 ‘태양의 후예’를 꼽는다.
‘파리의 연인’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등 집필하는 드라마마다 20~50%를 기록한 시청률의 미다스, 스타 작가 김은숙이 극본을 집필하기 때문에 방송 전부터 국내외 시청자들의 관심이 고조됐다. 이 관심이 시청률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또한, ‘태양의 후예’는 국내외 팬이 많은 한류스타 송혜교와 군 제대한 송준기가 주연을 맡았다는 점도 시청률 20%를 낙관하는 하나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송혜교는 중국에서 활동하다 지난 2013년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출연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작품이 ‘태양의 후예’다. 남자 주연 송준기 역시 군제대후 첫 연기를 시작한 작품이 바로 ‘태양의 후예’다.
여기에 ‘태양의 후예’가 지난해 촬영을 시작해 최근 제작을 마친 사전제작 된 작품이라는 점도 시청자의 궁금증을 유발시켜 시청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태양의 후예’의 스토리 역시 시청률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낯선 땅 극한 재난구조 현장에서 만난 장교와 여의사의 사랑과 성공을 다룬 휴먼드라마라는 점이 경기침체로 팍팍해진 현실의 시청자에게 따스한 온기를 전달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