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내 990개 온라인 쇼핑 운영업체 거래액은 5조344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3% 증가했다.
작년 11월 최고치를 경신한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처음으로 월간 기준 5조원을 넘어섰다. 12월 소매판매액(33조1860억원) 대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6.1%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화장품(38.9%), 음ㆍ식료품(22.6%), 가전제품ㆍ컴퓨터 및 통신기기(10.8%)의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2조6500억원으로 41.7%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가까운 49.6%로 집계됐다.
온라인을 통한 서적 거래액이 전달보다 33.1%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아동ㆍ유아용품, 패션 용품 및 액세서리 등도 각각 32.2%, 21.5% 증가해 거래액 상승을 견인했다.
한편,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53조9340억원으로 전년(45조3020억원) 대비 19.1% 늘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45.3%였다. 작년 소매판매액은 366조5180억원으로 2014년보다 1.9% 증가했다. 소매판매액은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