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공약에서 내세운 것 중 경제민주화 분야는 70%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등 야당이 경제민주화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억울하다고 강조했다.
정재찬 위원장은 지난 29일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경제민주화에 대해서 그때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것 중 대부분이 국정과제로 20개 과제를 만들어서 했는데 그 중 14개가 거의 정확하게 70%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14개 중 9개는 법안 입법 완료됐고 5개는 국회 계류 중인데 (공정위가)하는 게 뭐 있나 하니까 한 건 말짱 도루묵이 돼 버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특히 "최근에 야당 원내대표 되시는 분이 경제민주화 아무것도 안 한 것처럼 이야기하니까 부처 중에 제일 많이 했는데 억울한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일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박근혜 정부 들어 경제민주화가 후퇴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정 위원장은 또 김종인 더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방송에 나와 '박근혜 정부가 경제민주화는 경제민주화가 아니다. 자기가 생각했던 경제민주화는 그것과 다르다'고 얘기한 것과 관련해 "나름대로 국정과제를 열심히 추진했는데 경제민주화가 아니라고 하는 건 조금 서운한 생각도 든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 정부에서 경제민주화 아무것도 안 하고 실종했다 하면 저는 70%를 책임지는 수장으로서 그건 아니다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