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서 환승 비행기에 타지 않고 잠적한 베트남인이 우리나라로 밀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베트남인 A(26)씨는 이날 오전 7시24분 자동출입국심사대 4번 게이트를 강제로 개방해 밀입국 했다.
A씨는 이날 오전 베트남 하노이공항에서 출발한 대한항공 여객기 KE680편을 타고 오전 5시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오전 10시10분 일본 도쿄 나리타행(KE703) 항공기에 탑승할 예정이었으나 탑승하지 않고 잠적했다.
한편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외국인 환승객이 밀입국한 것은 지난 21일 중국인 부부에 이어 올 들어 벌써 두번째다.
앞서 30대 중국인 부부가 21일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면세구역에서 출국심사대와 보안검색대를 거쳐 국내로 잠입했다가 나흘 만인 25일 체포돼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