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마이너스 금리’ 도입 결정에 일본 금융시장 출렁...엔화, 1개월 만의 최저치로 급락

입력 2016-01-2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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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일본 금융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오후 12시 53분 현재 일본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1.78% 오른 1만7345.60을 기록 중이다. 불과 8분 전인 45분 시점 상승폭은 3.21%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같은 시간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엔화 가치가 달러에 대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2.08% 뛴 121.29엔을 나타내고 있다. 1개월 만의 최저 수준이다. 이날 일본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는 움직임이 강해졌다.

이날 일본은행은 추가 금융완화책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0.1%에서 -0.1%로 낮아졌다. 일본은행은 저유가와 중국 경제 둔화로 세계 경제의 앞날에 대한 불안감이 강해지면서 일본 경기와 물가 하락 우려가 커져 추가 금융완화 정책의 일환으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기업이 신중한 자세로 전환하면 임금 인상과 설비 투자에 제동이 걸리고, 그것이 경제의 선순환을 방해해 일본은행이 목표로 하는 물가 2% 달성이 어려워진다는 판단이 앞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신문은 일본은행이 실제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면 2013년 4월에 시작된 양적·질적 완화가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일본은행은 이날 올해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치를 종전 1.4%에서 0.8%로 크게 낮춰 물가목표치 2% 달성은 한층 요원해졌다.

일본은행은 29일 금융정책결정 회의가 끝나는대로 결과를 발표하고, 오후에 구로다 하루히로 총재가 기자 회견을 열고 결정 이유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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