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에 이은 제4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결과를 발표하는 ‘D데이’가 다가왔다. K모바일, 퀀텀모바일, 세종모바일 등 3개 법인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이들 관련 기업 주가도 덩달아 출렁이고 있다. 일단 시장은 퀀텀모바일에 베팅하는 분위기다.
제4 이동통신사 선정 날인 29일 오전 콤텍시스템은 전 거래일보다 6%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세종텔레콤은 1% 상승에 그치고 있다. 세종모바일은 세종텔레콤을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이고, 콤텍시스템은 퀀텀모바일 컨소시엄에 합류한 상황이다.
전날 역시 세종텔레콤은 9% 넘게 주가가 빠진 반면, 콤텍시스템은 13% 이상 뛰었다. 세종텔레콤은 전 거래일보다 9.78% 하락한 2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무려 1억주가 넘는다. 콤텍시스템은 13.45% 오른 25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 거래량도 2300만주를 넘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24일부터 진행한 제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 합숙심사 결과를 29일 오후 3시반 발표한다.
제4 이통 사업자 선정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이 과점한 통신시장에 네 번째 사업자를 투입해 경쟁을 촉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요금 인하와 서비스 경쟁을 유도하고자 정부가 추진해온 정책 과제다. 정부는 지난해 8월부터 제4이통 사업자 선정 절차를 진행해 왔다.
이번 공모에는 K모바일, 퀀텀모바일, 세종모바일 등 3개 법인이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10월 기간통신사업 허가를 신청한 이들은 11월 적격 심사를 통과해 본심사를 받아왔다.
이에 관련 기업 주가는 대량의 거래량을 동반한 채 급등락을 거듭해 왔다. 특히 제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