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 없는 회사는 있을 수 없다. 우수한 사원이 갑자기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고 했을 때 회사 측도 당황스러울 것이다. 미국 IT 전문 매체인 리드라이트가 젊은 기업가 위원회(YEC) 멤버 8명에 물었다. “우수한 사원이 회사를 그만 둔다고 했을 때 무엇을 물어봐야 하는가.”
◇무엇을 위해서 회사에 다니는가.
“우선 다른 곳으로 이직하면 본인의 불만이 해소되는 지를 물어본다. 불만의 원인이 단순한 보수 문제인지, 아니면 소질에 맞지 않는 일을 해서인 지, 아니면 자신의 의견이 존중받지 못하다고 느껴서인 지. 서로 원하는 것을 몰라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불만도 큰 문제로 발전할 수 있다. 중요한 건 직원이 회사를 떠나기 전에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사측과 직원들이 솔직하게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것이다. 해당 직원의 요구에 따라 잔류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그들은 더 책임있는 일을 바라고 있을 지도 모르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싶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근무 환경에 불만이 있는데 들어줄 수 없다거나 혹은 조직 문화가 자신과 맞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인 경우에는 서로를 위해서도 붙잡지 않는 것이 좋다.” 로렌 로더 LKR소셜미디어 대표
◇마법의 지팡이를 사용할 수 있다면 무엇을 바꾸고 싶은가.
“직원이 회사를 그만 두고 싶은 이유의 대부분은 불만을 품고 있어 일할 의욕이 없어졌다는 점일 것이다. 이럴 때는 단순히 “무엇이 불만이냐”고 묻기보다 “만일...”이라는 전제 하에 그들이 바꾸고 싶어하는 부분을 물어보면 올바른 대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잘하면 그 대답 내용에 따라 다른 직원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불만이 매우 명확하고, 그 해결책이 단순한 것인 경우를 제외하고, 협상에 의해 직원을 붙잡는 건 그다지 좋은 방법이 아니다. 핵심 인재여도 그렇다. 그만 두지 말라고 애원해서 회사에 남아 있겠다는 직원보다 자발적 동기를 가지고 일을 하는 직원으로 구성된 회사를 목표로 하는 건 어떨까.” 브리타니 호다크 진팩 대표
◇퇴사를 단념하게 하는 데 필요한 게 무엇인가.
“나라면 그 직원의 중요도에 따라 조직에 있어서 그의 가치와 비용을 분석할 것이다.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되고, 회사에 이익을 가져다줄 직원이라면 보상을 2배 또는 3배로 해도 상관 없다. 이 방법은 보상에 중점을 둔, 결과가 뻔한 영업사원에게 특히 효과적이다. 직원이 사직서를 제출했을 때 개인 감정을 이입해서는 안된다. 그 직원이 퇴사함으로써 회사에 큰 손실이 난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협상해서 잔류 수단으로 사용하면 된다.” 찰스 모스코 스컴백닷컴
◇타사에는 있는데 우리회사에 없는 건 무엇인가.
“직원이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마음 한 구석에는 그만두고 싶지 않다는 마음도 갖고 있을 것이다. 그들은 회사가 자신의 말을 들어주길 바라는 것이다. 그럴 때 우리회사에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지 물어 보면 좋다. 대화를 통해 관련자 모두가 만족할 만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브룩 버그먼 얼라이드 비즈니스 네트워크 대표
◇개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어떻게 하면 직원에 대한 당신의 접근법이 개선될 지를 묻는 건 매우 중요하다. 사직서를 제출한 발단이, 뭔가에 대한 분노인지, 다른 선택지가 있는 건지, 혹은 단순히 목표가 바뀐 것인지 등 이유는 상관없다. 리더십을 발휘해 겸손과 관대함을 표시함으로써 솔직한 의견을 들을 확률도 높아지는 것이다.” 롭 풀턴 오토매이션 히어로스 대표
◇불만의 본질은 무엇인가.
“우선 이유를 물어본다. 그리고 그 불만이 해소 가능한 지 여부를 판단한다. 해결할 수 없는 내용이라면 가능한 인물을 찾아 상담하자. 만약 문제가 단순히 금전인 경우에는 담당자와 함께 앞으로도 살릴 해결책을 찾는 것이다.”애슐리 매디 브랜드베리 대표
◇그 결단이 정말 옳다고 말할 수 있는가.
“내가 우리회사의 우수 사원에게 던지는 질문은 ‘그 결단이 정말로 옳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다. 그들이 어디로 가려는지 알고 싶고, 그 결정이 정말로 그들이 원하는 결말로 이끌어줄 것이라는 걸 공감하고 싶기 때문이다.” 댄 프라이스 그래비티 페이먼츠 대표
◇더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없나.
“어떤 상황의 대화이든 이 질문은 문제의 본질을 명확하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행히도 그러한 형태로 우리회사에서 우수한 인재를 잃은 적은 없지만 만일 직원이 그만두고 싶다고 했을 때는 그 이유를 제대로 알고 싶다. 혹시 회사를 그만두지 않고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퇴사하고 싶은 진짜 이유를 모르는 한 상황은 걷잡을 수 없어진다.” 크리스 캔시얼로시 고담 컬처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