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개척 나선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 재무구조 개선 막판서 ‘진땀’

입력 2016-01-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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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투데이 DB)
(사진=이투데이 DB)
김영대 대성산업 회장<사진>의 고강도 재무구조 개선 작업의 막판에 이르렀지만, 매각 작업이 차질을 빚는 상황이다.

27일 대성산업에 따르면 지난해 말 입찰자를 선정한 용인시 남곡2지구 부지 매각 작업이 입차 보증금 미납으로 무산됐다. 용인 남곡2지구 매각 금액은 대략 500억원 정도 예상되는 가운데 대성산업은 이달 매각자문자를 선정하고 재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외에 매각을 진행 중인 자산은 디큐브백화점 거제점과 계열사 대성쎌틱에너시스 지분 일부이다. 이를 통해 대성산업은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그러나 역시 지난해 초 매각작업에 나선 대성셀틱도 아직까지 매입자를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김영대 회장은 계획됐던 자산 매각의 마지막 단계에서 힘을 잃으면서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2011년부터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나선 대성산업은 서울 신도림 디큐브백화점, 용인 기흥 부지, 대성산업가스 지분 등 90% 가량을 진행했다.

특히 대성산업은 지난 2014년 말 기자간담회를 통해 2015년 말 총 차입금 6700억~6900억원으로 만들고 부채비율을 200%대로 끌어내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회사 내부적으로는 2015년 말 기준 부채비율 300%대로 다소 수정해 목표를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대성산업의 지난해 9월 기준 부채비율은 600%대로, 목표 수치보다 2배 정도 높은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실제 매각 작업도 꼬이면서 기업 재무지표의 기준인 200%의 부채비율 달성도 지연될 상황이다.

반면 대성산업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DS파워가 오산열병합발전소를 오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되면서 이에 따른 신규 수익이 예상되는 것은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성산업은 최근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사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에너지전문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밝힌 김영대 회장이 올해 이런 수익개척으로 경영 정상화를 이룰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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