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증시 반등기를 대형 수출주(株)가 주도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건설 조선 철강 등 전통 수출주와 낙폭이 컸던 금융업종의 강세를 전망했다.
김경욱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G2 리스크’는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요인”이라며 “그러나 각국 중앙은행들의 추가적인 부양책 기대감이 촉발한 저가 매수세는 단기적으로 글로벌 위험자산의 반등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개최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오는 3월 회의에서 통화정책을 재검토하고 추가적으로 실행할 다양한 수단과 여력이 있음을 밝혔다. 구로다 일본은행(BOJ) 총재 도 필요한 경우 추가 적인 정책 발휘가 가능하다고 발언했다. 이에 22일 유가가 9% 급등하는 등 글로벌 위험자산 전반이 강하게 반등했다.
김 연구원은 “증시 반등기에 단기적으로 그간 상대적 약세를 보였던 대형 수출주 성과가 좋을 것”이라며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해 수출업종에 유리하고 4분기 실적 기대감과 주가지수가 이미 충분히 낮아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건강관리, 화장품, 미디어, 엔터 등 신(新) 수출주가 유망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전통 수출주와 낙폭이 과했던 금융업종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