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최근 연이은 한파로 난방용 전력수요가 급증해 사상 최대전력 기록이 잇달아 경신되자 겨울철 전력수급 현황 점검을 위한 현장 방문에 나섰다.
주 장관은 24일 오후 분당복합발전소를 찾아 겨울철 전력수급과 발전소 보안 및 위기대응 태세를 살폈다. 또 전력공기업의 신재생 에너지 투자확대 방안 등도 논의했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발전 5사, 전력거래소 등 전력유관기관장들이 참석했다.
최근 연일 매서운 한파가 몰아치면서 지난주에만 난방용 전력 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두 차례나 경신했다.
실제 지난 21일에는 7차 전력수급계획상 전망치인 8248만 kW를 초과해 8297만kW의 최대전력수요가 발생했다. 산업부는 다음주(1월 4째주) 초반까지 추위로 인한 전력수요 증가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 장관은 “그간 설비의 확충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전력수급안정 기반은 마련됐다”면서도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온, 가뭄, 태풍 등 새로운 위협요인에 항상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안정적인 수급 상황에 안주해 위기대응체제가 느슨해지거나 발전소와 송변전망이 고장나 전력공급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설비점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전력공기업 사장단에게 당부했다.
이와 함께 주 장관은 사이버테러, 소형무인기 등 새로운 위협요인으로부터 전력설비를 보호하고 유관기관의 대응태세를 확고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발전소 등에 있어 사이버보안과 물리적 보안의 복합형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통합적 위기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선제적인 위기관리와 위기발생시 신속한 대응체계 유지, 복구를 위한 인적, 물적 자원의 확보 등 전반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한전과 발전자회사는 오는 2017년까지 1조5000억원 규모의 신재생 분야 투자계획을 보고했다.
주 장관은 “이같은 에너지신산업 투자계획이 차질 없이 실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면서 “에너지신기술 개발, 중소기업 동반 해외진출 등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력공기업이 마중물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