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화학과 식품 사업을 하고 있는 삼양사를 대상으로 고강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날 오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 요원들을 서울 종로구에 소재한 삼양사 본사에 사전 예고없이 투입, 회계 및 세무 관련 자료를 예치하는 등 수 개월간의 일정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세무조사는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가 아닌 비정기세무조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개별기업과 관련된 세무 정보는 알려줄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며 “착수 여부 또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삼양그룹은 지난 2011년 11월 삼양홀딩스와 삼양사, 상양 바이오팜 등을 출범하며 지배구조 재편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삼양사는 2011년 58억9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2012년 162억2200만원으로 흑자전환하며 실적을 크게 개선한 바 있다.
이후 지난 2013년 208억9200만원, 2014년 372억3800만원의 이익을 냈고 지난해 3분기는 매출액 4017억원, 영업이익 33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9.7%, 146.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