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필승주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듬체조 국가대표 및 국제대회 파견대표 선발전 시니어 개인 부문에서 손연재가 볼연기를 펼치고 있다. (뉴시스)
손연재(22ㆍ연세대)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손연재는 20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 필승주체육관에서 열린 2016 리듬체조 국가대표 및 국제대회 파견대표 선발전 시니어 개인 부문에서 후프(17.850점), 볼(17.750점), 곤봉(18.000점), 리본(17.700점) 등 4종목 합계 71.3점으로 1위에 올랐다. 2위 천송이(59.8점)와 10점 이상 차이를 벌리며 정상에 올랐다.
이날 손연재는 올림픽 시즌에 선보일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는 장기인 포에테 피봇을 4종목 프로그램에 최대한 포함시켰고, 댄싱 스텝도 추가해 화려한 느낌을 줬다. 다만 후프와 곤봉에서 수구를 놓치는 등 프로그램을 완벽히 소화하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리본에서는 처음으로 탱고 음악인 ‘리베르탱고’를 배경음악으로 선택한 만큼 열정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다른 선수들과 월등한 기량 차이를 보인 손연재는 어렵지 않게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리듬체조는 손연재가 지난해 9월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1위를 차지하며 올림픽 쿼터 1장을 확보했다. 이번 1차 선발전(50%)과 오는 4월 열리는 2차 선발전(50%) 점수를 합산해 올림픽 출전자를 가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