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기사 폭행 등 '갑질' 논란을 빚은 몽고식품 김만식 전 명예회장이 경찰과 고용노동부에서 잇따라 조사를 받는다.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운전기사 폭행 등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김 전 명예회장에게 21일 오후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기사 조사에서 김 전 회장의 폭행 혐의를 일부 확인했다"며 "김 전 회장을 소환해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첫 번째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운전기사 조사를 지난 13일 마무리했다"며 "나머지 피해자들은 출석을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운전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에 대해서는 이미 합의했고 고용노동부 조사에서도 김 전 회장의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 창원지청도 이번 주 안으로 김 전 회장을 소환해 운전기사 폭행 여부를 최종 확인할 방침이다.
창원지청은 김 전 회장의 폭행 부분 조사와 몽고식품에 대한 특별관리감독을 마무리하는대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노동부 조사에서도 피해를 주장했던 몽고식품 전 직원들은 회사와 합의를 했거나 진정을 취하해 출석을 거부했다. 이에 최초 피해를 주장한 운전기사에 대한 조사만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