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19일 “이번 총선은 낡은 경제 세력과 새경제 세력 간의 대결”이라면서 “박근혜 정권의 경제무능을 심판하고 불평등한 경제에 맞서 국민의 삶을 지키는 선거다”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대한민국 최대 과제는 불평등 해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남성과 여성, 계층 간 소득불평등을 바로 잡지 못하면 우리 경제는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다. 청년의 희망도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내팽개친 경제민주화를 다시 살려내야 한다”며 “우리 당이 선거사령탑으로 경제민주화의 상징 김종인 위원장을 모신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득주도성장을 통한 ‘더불어 잘사는 경제’로 우리당은 청년들에게 일자리, 비정규직에게 부당한 차별의 개선, 모든 사람들에게 적정한 임금과 노력한 만큼의 보상을 약속한다”며 “대기업·중소기업 간의 공정거래와 동반성장을 통해 중소기업을 키우고 모든 지역, 계층, 세대 간의 더불어 성장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을 바꿀 유일한 방법은 이번 총선에서 의회권력을 바꾸는 것”이라며 “그 힘으로 2017년 정권교체까지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누리당 정권 8년 동안 파괴된 민주주의를 복원하는 일, 다양한 역사교육을 복원하는 일, 일본군 ‘위안부’ 협상을 원점으로 돌려놓는 일, 모두 우리당의 총선 승리를 통해 시작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당은 젊고 유능한 새로운 정당, 미래정당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낡은 이념정치나 지역주의 정치가 아니라 가치와 정책, 그리고 인물로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고 기필코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