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점프 업’] 제주항공, “항공사고 예방” 안전투자 확대

입력 2016-01-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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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 2일 인천~다낭 노선에 신규취항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 2일 인천~다낭 노선에 신규취항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항공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 투자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안전경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의미다.

먼저 제주항공은 올 상반기 200억원을 들여 예비 엔진을 추가로 구매할 예정이다. 예비 엔진이란 항공기 엔진을 따로 떼 정비하는 동안 사용하는 엔진으로, 제주항공은 지난해 5월과 12월에 예비 엔진을 1대씩 구매한 바 있다.

하반기엔 150억원을 투자해 조종사 모의훈련장치(SIM)를 직접 구매·운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IM이 도입되면 제주항공은 이 장치를 보유한 첫 국적 LCC가 된다.

1분기엔 안전 저해요소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사전에 위험요소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안전관리시스템(SMS IT)을 도입하고 비행안전문서 관리시스템 개발작업도 완료할 계획이다. 항공기 운항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시하고 신속히 정보를 공유ㆍ처리하기 위한 운항통제시스템을 구축해 운항 안전성도 강화한다.

또한, 직원들의 근로환경 개선 차원에서 제주항공은 비행 스케줄, 근무조 등을 관리하기 위한 비행근무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피로관리시스템 도입에 나선다. 비행 전후 철저한 항공기 점검을 통해 예방정비를 강화하고 정비사를 대상으로 한 일대일 맞춤형 현장교육도 시행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항공은 취항 9년 7개월 만인 지난 6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처음으로 누적 탑승객 3000만명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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