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8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올해 1분기 DRAM 업황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3만 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송명섭 연구원은 "올해 1분기 DRAM 업황이 수요 부진 지속 및 여전히 높은 재고 수준에 따라 당초 우려보다 더욱 부진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동사의 DRAM 평균판매단가(Blended ASP) 하락률에 대한 전망치를 기존 8.8%에서 11.1%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이에 따라 올 1분기 및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기존 8290억원과 3조 1500억원에서 7690억원과 2조8900억원으로 하향한다"며 "당분간 IT, 반도체 수요의 극적인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직 본격적인 원자재 가격의 반등과 이머징 통화 환율의 하락이 발생할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며 "만약 공급 측면에서 큰 변화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현재 상황에서 반도체 업황 및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언제 발생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확신을 가지기가 쉽지 않은 국면"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