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이 종영하면서 출연 배우들에 대한 관심이 여전한 가운데 정환 역을 맡았던 배우 류준열이 V앱에 출연, 촬영 뒷이야기와 소감을 밝혔다. 류준열은 "실제로도 첫사랑에 실패했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류준열은 17일 오후 5시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응답하라 류준열!' 생방송을 진행했다. ‘응팔’의 여운이 가시기 전의 방송이어서 접속자가 폭주하기도 했다.
이날 류준열은 박보검이 쌍문동 친구들에 혜리를 좋아한다는 마음을 공개 고백하는 신을 언급하며 "촬영 당시 이 신이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류준열은 "선우(고경표 분)는 제가 어떻게 해볼 만 했는데 택(박보검 분)이는 천재이지 않나"라며 "박보검 씨가 착하고 순해서 여자들한테 인기가 많을 스타일이다. 그래서 긴장이 많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도 첫사랑에 실패했음을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류준열은 자신의 첫사랑에 대해 "초등학교 때 좋아하던 친구가 있었다"며 "고백을 했는데, 답변을 듣지 못한 채 정환이처럼 흐지부지하게 짝사랑으로 남았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류준열은 "그 친구를 초등학교 때 헤어진 뒤론 거의 못 봤다"며 "다 커서 뜬금없이 꿈에 나타나더라. 그녀가 내 첫사랑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실 그녀에게서 '방송 봤다'라고 연락이 왔다. 아마 그녀는 자기가 내 첫사랑인지 모를 것"이라며 "이미 남편이 있었다. 행복하게 살았으면(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류준열은 첫사랑에게 "잘 사니? 난 잘 살아"라며 허허롭게 웃어보였다.
류준열은 지난 16일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혜리)을 두고 최택(박보검)과 경쟁하는 김정환 역을 맡아 눈부신 연기력을 과시했다.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다. 하지만 덕선의 남편은 최택으로 밝혀져 정환의 첫사랑은 엇갈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