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12일(현지시간) 지난해 자국 경제성장률이 7% 전후를 기록해 정부 목표를 달성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관영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리푸민 NDRC 비서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2015년 1년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 전후를 기록했을 것”이라며 “이는 정부의 성장목표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7.0%, 3분기에 6.9%의 GDP 성장률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성장률은 6.9%다. 오는 19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할 지난해 4분기 성장률도 6.9%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 비서장은 “지난해 경제운용이 전반적으로 평온했다”며 “‘온중구진(안정 속 발전)’과 ‘온중유호(안정 속 양호)’ 기조를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1월까지의 전국 도시 신규 취업자 수가 1251만명에 달해 정부 목표인 1300만명을 달성할 것”이라며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1.4%로, 물가는 평온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등 해외 주요 금융기구는 물론 사회과학원과 인민은행 등 중국 기관들도 지난해 GDP 성장률이 6%대에 그쳤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리 비서장이 7%를 강조한 것은 실제 성장률이 6%대 후반에 그치더라도 목표 달성으로 간주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중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