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출국 "오승환과 맞대결 기대…풀타임 뛰고 싶다"

입력 2016-01-1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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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LA다저스)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류현진(LA다저스)이 1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류현진(29·LA 다저스)이 올 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오승환과의 맞대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면서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가 가장 기대된다"며 이날 입단이 확정된 오승환과의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오승환 선수는 잘하는 선배이기 때문에 따로 조언은 필요없을 것"이라며 "지난해 강정호에게 얘기했듯이 팀 선수들과 친해져서 빨리 적응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류현진은 2013년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 데뷔 첫 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고, 이듬해인 2014년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다저스 3선발 자리를 굳혔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어깨 관절 와순 파열 진단을 받고 어깨 수술을 받은 뒤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이에 류현진은 올 시즌 목표로 "첫 시즌처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시즌 초 빅리그 마운드에 정상적으로 나서 풀타임 활약하겠다는 다짐이다.

류현진은 "과거에는 목표로 항상 10승을 이야기했지만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선발 로테이션 합류가 최우선 목표"라며 "목표를 달성하면 아프지 않고 풀타임 활약하고 싶다. 개인적인 성적 수치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남은 한달 반 정도의 기간에 얼마나 준비를 하느냐가 올 시즌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현진은 올 시즌 김현수와의 맞대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추신수 선배와 만났을 때처럼 열심히 던질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류현진은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가 LA 다저스에 합류해 팀 동료가 된 데 대해 "같은 아시아 출신 투수로서 팀이 지구 우승을 할 수 있게끔 힘을 합쳐야 할 것 같다"면서 "과거 박찬호 선배와 노모 히데오 투수가 그랬던 것처럼 (마에다와) 같이 잘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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