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4)이 10일 미국으로 출국했다.(출처=뉴시스)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오승환(34)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입단을 앞두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와 협상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며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해 카디널스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오승환은 지난 10일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디트로이트로 떠났다. 중부지구 팀과 계약 가능성이 높았던 가운데,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지난해 여름부터 오승환을 눈독 들여왔다. 지난 시즌 2승4패 48세이브를 기록한 트레버 로젠탈(26)이 마무리를 지키고 있어, 오승환은 셋업맨으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오승환은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조사를 받다 지난해 12월 30일 검찰로부터 벌금 700만원의 약식 기소 처분을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승환에게 시즌 50%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도박 사건이 약식 기소로 마무리돼 오승환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한신 타이거즈는 재계약을 포기해 사실상 오승환에게 남은 기회는 메이저리그 진출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