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5만 ‘내부자들’, 한국영화사상 처음으로 청불영화 1000만 돌파할까?

입력 2016-01-10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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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이 청불영화 흥행 1위에 올라선 이후에도 흥행세가 지속돼 청불영화 1000만 관객 기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사진=영화'내부자들:디오리지널' 스틸컷)
▲'내부자들'이 청불영화 흥행 1위에 올라선 이후에도 흥행세가 지속돼 청불영화 1000만 관객 기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사진=영화'내부자들:디오리지널' 스틸컷)
한국청불영화 흥행 1위에 올라선 ‘내부자들’이 1000만 관객 기록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9일 박스오피스에서 감독확장판인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이 16만203명을 기록해 흥행고공비행을 하던 15만1311명의 ‘히말라야’를 누르고 ‘굿다이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19일 개봉해 2016년 1월 9일까지 ‘내부자들’ 누적관객수는 706만9435명이고 지난 12월 31일 개봉한 감독확장판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이 9일까지 누적관객수 138만8323명으로 ‘내부자들’을 관람한 관객은 845만7758명을 기록했다.

지난 7일 821만1532명으로 15년째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흥행 1위 자리를 고수했던 ‘친구’(2001)의 흥행기록 818만 명을 넘어서며 청출영화 흥행 1위에 올라선 ‘내부자들’은 한국영화사상 한 번도 이루지 못한 청불영화 1000만 관객에 도전하고 있다. ‘내부자들: 디 오리지날’의 흥행세라면 1000만관객 돌파도 가능하다는 것이 영화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내부자들’은 지난 2012년 연재, 3개월도 되지 않아 돌연 연재가 중단 된 윤태호 작가의 미완 동명 웹툰을 영화한 것이다.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정치인, 재벌, 언론인 등 권력의 내부자들에 의해 배신당한 정치깡패와 출세를 바라는 검사가 권력의 추악한 실상을 드러내고 이들 내부자들에 대한 복수를 보여준다. 부패와 무능의 현실정치와 권력층에 대한 실망감과 반감, 분노가 ‘내부자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고조시키고 대권을 잡기 위해 불법과 살인마저 서슴지 않는 검사 출신 국회의원, 불법자금 지원으로 담보 받은 정치권과 언론의 비호로 기업을 키우는 재벌, 그리고 부패한 권력과 부정한 재벌을 옹호하는 논설주간에 대한 징악(懲惡)의 5분간 엔딩 판타지가 대리만족을 주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정치깡패역을 연기한 이병헌의 빼어난 연기력과 백윤식 조승우 등 주연진의 뛰어난 연기조화가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 것도 ‘내부자들’의 흥행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근래들어 급증하고 있는 40대 이상 중장년 극장 관객 역시 ‘내부자들’이 청불영화 흥행 1위에 올라서며 1000만관객 기록 수립 가능성을 높이는 하나의 원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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