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과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한데 이어 4일(현지시간) 이란으로 오가는 모든 민간 항공편의 운항을 전격 중단했다.
이날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우디 항공 당국은 "이란으로 오가는 모든 항공편을 중단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외신은 사우디가 이란과의 외교관계 단절에 이어 민간 항공편의 운항행까지 전격 중단함에 따라 양국 갈등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이란과의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하면서 사우디에 주재하는 모든 이란 외교관이 48시간 이내 출국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사우디가 전날 셰이크 님르 바르크 알님르 등 시아파 유력인사 4명이 포함된 47명을 테러 혐의로 처형했다고 발표하자 이란 시위대가 사우디 대사관과 총영사관을 공격한 데 따른 조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