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최연혜 코레일 사장 “수서KTX 따른 철도체계 전면 개편”

입력 2016-01-0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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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여객부문은 수서고속철도(KTX) 개통에 따라 간선체계를 수요 중심으로 전면 개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광역철도는 신규운영 노선의 안정적인 개통과 신규수익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최 사장은 상습지연열차의 정시율을 확보하고 연계교통체계와 고객편의시설을 확충해 나가며 홈페이지와 모바일 어플도 사용자 중심으로 개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 사장은 지난해 성과로 호남·동해선KTX의 성공적 운영, 전국 5대 철도관광벨트 완성, OSJD 서울 사장단 회의 개최, 유라시아 친선특급열차 운행, 2년 연속 1000억원 영업흑자, 200%대로 낮춘 부채 비율 등을 언급했다.

이어 최 사장은 향후 △철도사고 근절 △건실한 경영구조 기틀 정착 △조직 혁신과 성숙한 기업문화 정착 △국민 눈높이 서비스 제공△창조경영을 통한 사업 다변화를 올해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사랑하는 코레일 가족 여러분!

201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붉은 원숭이띠의 해를 맞이하여 우리 임직원 모두의 꿈과 소망이 이루어지고 우리 코레일도 한단계 더 웅비하는 복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해를 돌이켜 보면 공사 창립 10주년과 정부의 공기업 개혁이 맞물려 끊임 없는 변화의 바람이 몰아쳤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의 힘과 지혜 덕분에 역사상 가장 눈부신 성과를 거둔 한 해였습니다.

호남고속철도와 동해선 KTX를 성공적으로 운영하여 국민의 교통편의와 시간 가치를 향상시켰고 전국 5대 철도관광벨트를 완성하여 새로운 개념의 철도여행문화를 정착시켰습니다. 전국 수많은 지자체와의 협력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OSJD 서울 사장단 회의 개최와 유라시아 친선특급으로 대륙철도의 꿈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갔습니다. 2년 연속 1000억원 영업흑자를 달성하고 부채비율을 200%대로 낮추었으며 노사화합의 귀중한 성과를 이루어낸 행복한 한 해 였습니다.

코레일의 든든한 미래 기반을 만들어 주신 여러분이 진심으로 자랑스럽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에 다시 한번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코레일 가족 여러분!

올해는 우리의 비전, 국민행복 코레일이 3년차를 맞는 해입니다. 이제는 우리의 목표를 완수하고 새로운 철도시대를 향해 달려가야 합니다. 그간의 노력이 국민행복 코레일의 큰 틀을 짜고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정착시킨 시기였다면 지금부터는 우리에게 부족한 마지막 1%를 찾아 완벽을 기하는 데 모든 힘을 쏟아야 할 때입니다.

수서고속철도 개통과 철도 경쟁체제라는 새로운 경영 환경도 우리 앞에 다가와 있습니다. 국민의 기대 수준은 한층 높아지고 정부의 개혁 요구는 더욱 강하게 이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전 임직원의 의지와 역량을 한 데 모은다면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림 없이 전진해 나갈 수 있고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2016년의 첫걸음을 힘차게 내 딛으며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갈 신년계획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2016년을 코레일 절대안전을 완수하는 해로 삼고, 철도사고를 반드시 근절합시다. 안전은 코레일의 절대적인 가치입니다. 특히 국민과 직원의 생명을 위협하는 사상사고는 단 한 건도 일어나지 않아야 합니다. 임직원의 안전의식을 뿌리부터 개혁하고 안전관리체계를 총체적으로 점검해 나갑시다.

안전책임 목표제를 전 소속으로 확대하여 규정과 절차를 지키는 안전문화를 정착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철도안전 대진단과 캠페인 시행으로 국민생활 곳곳에도 철도안전 문화를 확산해 주십시오. 빅데이터를 활용해 반복되는 장애를 근절하고 안전사각지대에 대한 점검도 철저히 시행해야 하겠습니다

둘째, 기업가 정신으로 새로운 변화에 도전하고 건실한 경영구조의 기틀을 정착해 나갑시다. 우리는 2년 연속 1000억원대 영업흑자로 안정적인 경영구조의 기반을 닦았습니다. 올 한 해도 이러한 저력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도전 정신과 새로운 영업전략을 세워 우리에게 다가올 변화와 도전을 돌파해 나갑시다.

여객부문은 수서고속철도 개통에 따라 간선체계를 수요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고 광역철도는 신규운영 노선의 안정적인 개통과 신규수익 창출에 집중해야 합니다. 물류부문은 수송 거점화와 인프라 확대로 구조적인 경쟁력의 한계를 돌파해야 합니다. 전 사업부문에서 중복업무를 통폐합하는 등 사업운영체계를 효율화해 나갈 것입니다.

셋째, 의식개혁을 변화의 에너지로 삼아 조직을 혁신하고 성숙한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갑시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따라 코레일의 운명이 결정됩니다. 여러분의 애사심과 사명감, 주인의식이 코레일을 이끄는 원동력입니다. 대한민국 철도 곳곳에 의식개혁의 불씨를 살려 직원 한 명 한 명이 혁신의 구심점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현장 중심의 소통활동을 통해 전 직원이 함께 하는 조직문화도 이루어 갑시다. 노사간 믿음과 협력도 더 굳건히 지켜나가야 합니다. 그동안 쌓인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직원 교육시설과 맞춤형 복지제도를 확대하는 한편 불합리한 임금체계와 근무체계를 과감히 개선하겠습니다.

넷째, 국민과 함께 고객과 함께하는 서비스로 국민에게 사랑받는 코레일을 만들어 갑시다. 코레일의 모든 서비스는 오로지 국민의 눈 높이에 맞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리 임직원의 서비스 의식을 개혁하고 전 직원의 CS 역량을 높여나가겠습니다.

상습지연열차의 정시율을 확보하고 연계교통체계와 고객편의시설을 확충해 나가면서 홈페이지와 모바일 어플도 사용자 중심으로 개편할 것입니다. 코레일 교육기부단과 고용디딤돌을 운영하여 정부의 자유학기제와 청년실업 해소에도 기여하겠습니다. 중소기업과의 협력사업을 확대하고 철도의 친환경가치를 더욱 높여나가서 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도 이행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끝으로, 창조경영을 통한 사업 다변화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합시다. 융복합형 창조경제야 말로 우리 코레일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 이미 우리는 전국을 5대 관광벨트로 묶어 철도 중심의 창조산업 생태계를 만든 저력이 있습니다. 지역 곳곳에 코레일 창조경영의 저변을 확장해 나갑시다.

다양한 역세권 개발 사업으로 지역 균형발전에 앞장섬은 물론 공사의 경영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남북철도‧대륙철도의 비전도 하나씩 실현해 나가야 합니다. 나진-하산 프로젝트 사업과 남북간 열차운행 재개, 한반도 종단열차 운행을 위한 제반 여건 등을 착실하게 준비해 나갑시다.

사랑하는 코레일 임직원 여러분!

국민행복 코레일의 비전을 달성하는 희망찬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새로운 각오로 힘차게 시작합시다. 지난 해 그랬듯이 올 한 해를 마무리하게 될 때 우리 모두가 최선을 다한, 보람찬 한 해였다고 자부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붉은 원숭이의 해인 올해에 뜻하시는 모든 일 이루시고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늘 행복과 즐거움이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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