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수저’에서 2200억 주식부호로…‘더민주당’ 웹젠 김병관 누구?

입력 2016-01-03 16:41 수정 2016-01-0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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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온라인게임사 '웹젠'의 김병관(43) 이사회 의장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며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김 의장은 국회 당대표실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에 공식 입당했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에 이어 문재인 대표가 영입하는 두번째 인사다.

김 의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카이스트 산업경영학과 공학석사를 마친 뒤 넥슨 개발팀 팀장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벤처기업 솔루션홀딩스를 창업했다. 2003년 솔루션홀딩스가 NHN에 인수되며 NHN 초기 멤버로 합류했다.

김 의장은 NHN에서 게임제작실장, NHN한게임 사업부 부장, NHN 게임사업본부 부문장을 거쳐 2005년 8월 NHN게임스 대표이사를 맡았다. NHN의 내부 스튜디오였던 NHN게임스가 분사하며 유상증자에 참여, NHN게임스 2대주주에 올라섰다.

이후 2010년 7월 NHN게임스와 웹젠이 합병하며 웹젠의 오너로 등극했다. 김 의장은 합병 초기 웹젠 대표이사를 지내다 2011년 3월부터 김병관, 김창근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했고, 2012년부터는 현 김대영 대표 체제를 구축하며 이사회 의장으로만 활동했다.

김 의장은 지난 7월 NHN엔터가 웹젠 보유지분 7.48%를 처분하며 웹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난 9월 말 기준 김 의장은 웹젠 주식 943만5000주(26.72%)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달 30일 종가(2만3650원) 기준 보유주식 평가액만 2230억원에 달한다.

한편 김 의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공장 노동자의 아들로 자랐다. 감히 말씀드리건대 흙수저와 헬조선을 한탄하는 청년에게 '노력해보았나'를 물어선 안 된다. 염치없는 말이다. '꼰대'의 언어일뿐"이라며 "떨어지면 죽는 절벽 앞에서, 죽을 각오로 뛰어내리라고 말해선 안 된다. 저는 열정으로 도전하는 청년에게 안전그물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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