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일 정의화 국회의장이 현행 선거구 비율(지역구 246석·비례대표 54석)을 유지하는 선거구 획정 기준을 제시한 데 대해 “그렇게 하면 농어촌 선거구가 너무 많이 줄기 때문에 그 안을 따를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246개 안으로 가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여야가 잠정 합의안 안이 (지역구) 253개 안”이라며 “그것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민은 선거구보다 경제가 더 관심사이기 때문에 선거구 획정보다 경제 살리기가 더 급하다”면서 “위헌으로 간주하는 선진화법에 발목이 잡혀서 국민이 원하는 시급한 경제현안 법안을 외면한다는 것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관련 법안을 우선 야당에서 표결 처리할 수 있도록 우리가 요구하고, 그게 안 된다면 의장이 직권상정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노동개혁 5개 법안과 각종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와 관련, “새해에도 최대한 노력해 이 법안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올해는 20대 총선이 있는 만큼 새누리당의 정권 재창출 기반을 다지고 박근혜 정부의 원활한 국정 지원을 뒷받침하겠다”면서 “다만 야권에서 오로지 선거 승리만을 위해 국민을 현혹하는 각종 포퓰리즘 정책을 내놓을 수 있어서 걱정이 매우 많은데 새누리당은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여당으로서 포퓰리즘을 남발하거나 부추겨서는 안 된다는 다짐을 다시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