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양건 장례식, 국장으로 진행…최룡해는 불참

입력 2015-12-3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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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사망한 북한 김양건 노동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의 장례식이 31일 평양에서 국장으로 열렸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정규 뉴스를 통해 김 비서의 장례식이 국장으로 치러진 소식을 알리며 “장의식장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충직한 혁명전사이며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가장 가까운 전우, 견실한 혁명동지인 김양건 동지를 잃은 비애에 휩싸여 있었다”고 전했다.

장례식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박봉주 내각 총리, 김기남·최태복 당비서,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총참모장,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등 당ㆍ정·군 고위 인사들이 대부분 참석했다.

하지만 지난 11월 초 지방으로 추방돼 혁명화 교육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진 최룡해는 김양건 비서의 국가장의위원회 명단에 포함됐으나 이날 장례식에는 불참했다.

국가장의위원들과 유가족들이 고(故) 김양건 비서를 추모하며 묵상하고 나서 고인의 시신을 실은 영구차는 우리의 국립묘지 격인 평양 교외의 애국열사릉으로 출발했다. 애국열사릉에서 열린 영결식에서 김기남 당비서는 몇 차례 울먹이며 애도사를 낭독했다.

김 비서는 “김양건 동지는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각별한 믿음과 사랑 속에 당중앙위원회 일꾼으로 오랫동안 사업하면서 당의 대외정책 실현과 조국통일 위업 수행에 커다란 공적을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따뜻한 보살피심은 김양건 동지가 책임일꾼으로서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 할수 있게 한 생명수”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대남정책 전반을 관장했던 김양건 비서는 교통사고로 지난 29일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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