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6~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6 전시장을 IoT존으로 꾸밀 예정이다. 이는 지난 9월 열린 ‘IFA 2015’ 전시 콘셉트의 연장선으로,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업그레이드된 TV와 생활가전 및 IoT 제품을 공개하면서 동시에 이들 제품을 하나로 연결하는 IoT 라이프를 선보인다.
지난해 CES에서 삼성전자 전시장 한 켠의 ‘스마트홈 부스’로 시작한 IoT는 그해 IFA에서는 전시장 중앙에 자리하며 IoT의 태동을 알렸다. 올해 초 CES에서는 ‘IoT 부스’가 전시장 정중앙에 마련되고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이 기조연설에서 IoT의 무한한 가능성을 소개하면서 IoT가 본격화됐다. 이어 지난 IFA에서 삼성전자 전시장 전체가 ‘IoT존’으로 꾸며지며 IoT는 삼성전자의 대표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홍원표 삼성SDS 솔루션사업부문 사장은 CES 2016 기조연설자로 나서 ‘현실로 다가온 IoT(The IoT is real)’를 강조한다. 홍 사장은 다른 산업과 디바이스, 솔루션 간 연결을 통한 IoT 구현 및 가능성에 대해 설명한다.
삼성전자는 IoT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가전을 글로벌 시장 및 거래선에 선보인다. CES 기술 경쟁의 핵심인 TV의 경우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와 함께 개발한 IoT 플랫폼 탑재 2016년형 스마트TV를 공개, TV 중심의 스마트홈을 새롭게 제시한다. 2016년 SUHD TV 전 모델에는 IoT 기기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홈 허브’가 내장된다.
더불어 올해 CES에서 내놓은 퀀텀닷 TV ‘SUHD TV’보다 한 차원 진보된, 색재현력을 높인 차세대 퀀텀닷 TV가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 초 열린 CES에서 독자적 퀀텀닷 기술 ‘나노크리스털’을 적용한 패널과 ‘SUHD 리마스터링’ 화질엔진, 최적화된 콘텐츠를 갖춘 SUHD TV를 공개한 바 있다.
LG전자는 두께를 줄이고 HDR 기술을 통해 화질을 개선한 OLED TV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께를 3㎜까지 줄일 수 있는 기술 개발을 마치고 상용화 준비를 하고 있는 만큼 초박형 OLED TV를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진일보한 ‘웹OS 3.0’을 적용한 스마트TV를 첫 공개한다. 웹OS 3.0은 한 화면에서 두 개의 영상을 시청하고 스마트폰 컨텐츠를 TV 화면으로 감상하는 등 높아진 편의성과 쉬워진 사용성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