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를 방문중인 권홍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이하 건단련) 회장은 3일 기르마 기오기스 에티오피아 대통령과 멜레스 제나위 총리와 잇달아 만나 양국간 건설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번 방문에는 추병직 전 건교부장관(건단련 고문), 박덕흠 대한전문건설협회장, 김일중 전문건설공제조합이사장, 도영심 외교부 문화협력대사 등이 함께 했다.
에티오피아 방문은 국내 건설시장 위축의 해법을 '블루오션'으로 간주되는 해외 시장에서 찾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국내 건설사들은 지난해 전년 대비 50%이상 증가한 165억 달러의 해외 공사를 수주했다.
오기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건설업체들이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힌 뒤 "에티오피아도 한국의 압축 고도성장을 벤치마킹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제나위 총리는 "에티오피아는 최근 연평균 10%이상의 높은 경제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사회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태"라며 "한국 건설업체들이 에티오피아 경제 건설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 회장은 이어 카슈 이아라 근로도시개발부 장관을 만나 한국 건설업체들의 에티오피아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은 권홍사 회장(왼쪽 세 번째) 등 건단련 관계자들이 3일 멜레스 제나위 총리(왼쪽 네 번째)를 접견한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