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너를 노린다' 방송 캡쳐)
SBS 단막극 '너는 노린다'에서 등장하는 엔젤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6일 방송된 '너는 노린다'는 대학 서열화와 학생대출 등으로 고통받던 명문대생들이 비뚤어진 욕망으로 벌어지는 파국을 그린 드라마다.
동광그룹 재벌3세 염기호(권율 분)는 SKY 상위 0.1%들로 이뤄진 '알텐스 클럽'을 움직인 인물이다. 서울대 정치학과 박희태(류덕환 분)의 엔젤펀드 아이디어에 매료돼 둘은 손을 맞잡게 된다.
박희태는 "학자금 대출이다. 온라인으로 15분 안에 돈을 빌릴 수 있는 시스템으로, 명문대생만 거래할 수 있다"며 "온라인판 알테스 클럽"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이 드라마 속 배경이 되는 엔젤펀드는 도대체 무엇일까. 엔젤펀드는 돈 많은 개인 또는 개미 투자자들이 10인 내외로 모여 참신한 아이디어를 갖췄으나, 자본이 부족한 벤처기업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펀드다. 성공할 경우, 투자금을 회수하는 고위험 고수익 자본이다. 일종의 크라우드펀딩의 한 종류로 불리기도 한다.
투자한 회사가 성공할 경우, 수십배의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회사가 잘못될 경우, 손실도 감수해야 한다. 특히, 엔젤투자는 담보가 있는 일반적인 투자와 달리, 회사의 미래 가능성만을 보고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어서 위험부담이 큰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