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4년 기준 기업생멸 행정통계를 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영리기업은 모두 556만 개이고, 새로 생겨난 기업은 84만 개, 사라진 기업은 66만 개였다.
전체 활동기업 가운데 신생기업이 차지하는 신생률은 15.2%로 2013년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소멸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2.4%로 전년대비 1.4%포인트 하락했다.
2012년에 새로 생긴 기업 중 2013년에도 활동하는 기업을 뜻하는 1년 생존율은 전년보다 0.3%포인트 올라 60.1%로 집계됐다.
2011년 신생기업 중 2013년에도 활동하는 기업의 비중인 2년 생존율은 1.0%포인트 상승한 47.3%에 머물렀다.
2013년 기준 기업들의 5년 생존율은 29%로 1년 전보다 소폭 감소했는데 이는 경기 침체 장기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1년 생존율이 높은 업종은 운수업이었다.
2013년 기준으로 운수업에서는 신생기업 중 72.6%가 1년이 지나도 살아남았다. 제조업(68.9%)도 1년 생존율이 높았다.
그러나 예술ㆍ스포츠ㆍ여가의 1년 생존율은 54.0%, 숙박ㆍ음식점업 및 도ㆍ소매업은 55.6%에 그쳤다.
5년 생존율이 높은 직종은 부동산ㆍ임대업(43.3%), 운수업(42.3%) 등이었다.
대표자의 연령이 높을수록 기업의 5년간 생존율도 증가했다.
대표자 연령별로 볼 때 5년 생존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50대가 대표자인 곳(33.6%)이었다. 그다음이 60대 이상 대표자의 기업(32.8%)이었다. 그러나 30대 미만 대표자 기업에선 그 비율이 16.6%에 그쳤다. 30대 대표자의 기업도 26.9%에 머물렀다.
고성장 기업은 감소했다.
상용근로자 10명 이상이 활동하는 기업 중 최근 3년간 매출액과 상용근로자의 연평균 증가율이 20%를 넘기는 고성장 기업은 지난해 4284개로 전년대비 6.2% 감소했다.
고성장 기업 중 생긴지 5년 미만인 기업을 뜻하는 '가젤기업'은 1070개로 전년대비 0.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