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3개 도시가스사 중 경동ㆍ삼천리ㆍ서울ㆍ부산ㆍ강남ㆍ강원ㆍ영남구미ㆍ영남포항ㆍ서해ㆍ전남ㆍ전북ESㆍ중부ㆍ충청ㆍ코원ㆍ해양ㆍ예스코 등 16곳이 대(對)고객 서비스가 우수한 기업으로 선정됐다. 대화ㆍ제주 등 2개사는 서비스가 미흡한 기업으로 꼽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한국생산성본부를 통해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전국 33개 도시가스사를 대상으로 서비스 수준을 진단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은 이번 평가에서는 도시가스사들의 서비스 기반구축 수준은 자율적 개선이 가능할 정도로 안정권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평가 첫해인 2013년에는 우수기업(85점 이상)이 서울도시가스 1개사 밖에 없었지만 지난해 7곳, 올해 전체 33개사 중 절반이 넘는 16곳으로 크게 늘었다. 60점 미만을 받은 미흡기업도 2013년 10개에서 지난해 4개, 올해 2개로 줄었다.
양호기업(75점~85점 미만)은 대륜, 대성, 인천, 참빛, 참빛영동, 참빛원주, 참빛충북, 충남 등 총 8개사로 작년 12곳보다 4곳이 줄었다. 보통(60점~75점미만) 등급을 받은 도시가스사는 경남, 군산, 대성청정, 목포, 서라벌, 전북, 지에스이 등 작년(10곳)보다 3곳이 줄어든 총 7곳이었다.
구체적인 평가결과를 보면 서비스 기반구축(90%)과 고객만족도(10%)를 합친 종합평가 점수는 전년도에 비해 4.4점 상승한 87.0점이 나왔다.
기존 평가시 문제로 지적됐던 지역간ㆍ회사간 편차도 대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은 수도권, 광역시 및 그 외 지방의 평가 점수가 고르게 상승하였으며, 최상위 3개사와 최하위 3개사간 점수 차이도 크게 감소했다.
또 종합평가 중 서비스 기반구축 부문은 평가 점수가 평균 90점에 근접할 정도로 상승했고, 도시가스사들이 고객만족도 제고 필요성에 강하게 공감하고 있는 등 이후 도시가스 협회가 주도해 자율적으로 평가하고 개선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산업부는 평가했다.
하지만 고객만족도 부문에서는 홍보 부족, 미흡한 서비스 마인드, 요금에 대한 불만 등의 영향으로 작년 보다 소폭 상승(74.9점→75.7점) 하는 데 그쳐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부는 올해 평가결과 공개를 통해 도시가스사들의 상호경쟁 촉진을 통한 서비스 수준 향상을 적극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성과 확산을 위해 우수 기업에 대해 정부융자 우선 배정 및 포상 등을 진행하고, 서비스 개선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워크숍도 열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앞으로 이번 평가를 기존 서비스 기반구축 위주에서 고객 만족도와 에너지복지 부문에서 도시가스사들의 수준을 파악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