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12월에 설립된 큐로홀딩스는 커피 및 커피 관련 제품의 판매, 반도체 장비 및 부품의 제조와 판매를 사업 목적으로 하고 있다. 지난 2001년 6월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으며, 2008년 3월 주주총회에서 상호를 에스비텍에서 지금의 큐로홀딩스로 변경했다.
큐로홀딩스는 커피 유통과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특히 2009년 8월 이탈리아 ‘일리커피(illy coffee)’의 국내 유통권한을 보유하고 있는 일리카페코리아로부터 커피와 관련 제품 사업을 양수해 커피와 커피머신류의 유통사업에 진출했다.
◇큐로홀딩스 최대주주, 권경훈 큐캐피탈파트너스 이사회 의장…거미줄 순환출자 구조 = 큐로그룹은 지주회사 격인 큐로홀딩스를 중심으로 거미줄 순환출자 구조로 돼 있다. 큐로그룹은 큐로홀딩스를 비롯해 큐로컴·지엔코·큐캐피탈파트너스 등 4개의 회사(코스닥 상장)와 해외법인을 포함한 16개의 회사가 계열회사를 구성하고 있다.
큐로홀딩스의 최대주주는 권경훈 큐캐피탈파트너스 이사회 의장으로, 회사 지분 6.81%(이하 올해 3분기 기준)를 보유 중이다. 다음으로 큐로컴 5.16%, 지엔코 4.27%, 큐캐피탈파트너스 3.91%, 스마젠 3.35%, 큐로에프앤비가 3.20%의 지분을 각각 갖고 있다. 이밖에 김동준 큐캐피탈파트너스 대표가 0.88%를, 이남석 큐로홀딩스 사장(전 일리카페코리아 대표)이 0.61%를 보유 중이다. 권 의장과 큐로그룹 계열사 등을 포함한 최대주주 측 지분은 28.19%다.
큐로홀딩스는 큐로컴 지분 10.22%, 큐로컴에너지(미국법인·Curocom Energy, LLC) 지분 59.25%, 에이트웍스 지분 35.94%, 지엔코 지분 0.10%를 보유하고 있다. 큐로컴은 스마젠 지분 64.78%, 일리카페코리아 지분 50.43%, 큐로에프앤비 49.10%, Inferrex Ltd. 지분 48.86%, 지엔코 지분 10.21%, 큐로홀딩스 지분 5.16% 등을 갖고 있다.
또 지엔코는 프룹스코리아 지분 19.5%, 지에프지유통 지분 23.3%, 큐로홀딩스 지분 4.2%, 지엔코국제무역(닝보)유한공사 지분 100.0%, 일본정밀(일본법인·자스닥 상장) 지분 22.3%, 큐로에프앤비 지분 43.1%, 스마젠 지분 35.2%, 큐로베스티스(미국법인) 지분 100.0%, 엔에스무라이 지분 33.3%, 일리카페코리아 지분 49.1%, 큐캐피탈파트너스 지분 37.6%, 큐로컴 지분 0.02%, 큐로컴에너지 지분 29.8%를 각각 보유 중이다.
지엔코 회장이기도 한 권 의장이 큐로홀딩스의 최대주주이며, 큐로컴의 최대주주는 큐로홀딩스다. 큐캐피탈파트너스의 최대주주는 지엔코이며, 지엔코의 최대주주는 큐로컴이다. 즉, 큐로그룹의 지배구조 핵심은 권 의장을 시작으로 큐로홀딩스 → 큐로컴 → 지엔코 → 큐캐피탈파트너스 → 큐로홀딩스의 순환출자 구조다.
◇큐로그룹, 총 20개 계열사로 구성…커피 유통·반도체·게임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 큐로홀딩스는 2009년 9월부터 신규 사업으로 커피 유통을 시작했다. 이탈리안 정통 커피 브랜드인 일리(illy)로부터 원두 및 제반 제품을 수입, 국내 특급호텔·백화점 라운지·골프장·고급 레스토랑·카페·큐로 F&B의 직영매장 등을 판매처로 해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또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백화점 직영매장이나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커피 및 관련 제품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커피유통사업은 개시 이후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3분기 66억6300만원의 매출을 기록, 전체 매출의 72.4%를 차지하며 주력 사업으로 우뚝 섰다.
또 회사는 반도체 사업에서 완제품 생산 판매 위주의 영업전략을 점차적으로 장비생산에 필요한 주요 부품인 커넥터·소켓 등 부품시장에 진입하는 것으로 변경, 안정적 매출과 성과를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게임 사업의 경우, 올해 4월부터 다양한 지적재산권(IP) 발굴과 IP를 활용한 게임개발 및 퍼블리싱을 주요 사업전략으로 해 모바일게임 시장에 진출했다. 이와 함께 자회사인 큐로컴에너지를 통해 미국 루이지애나주 및 텍사스주 유가스전 개발에 투자, 석유나 가스 등을 생산하며 자원개발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아울러 자회사인 에이트웍스를 통해 콘텐츠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이 회사는 OCN에서 방송된 메디컬 범죄수사극 ‘신의 퀴즈’를 제작했다. 현재는 국내뿐 아니라 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수많은 팬과 마니아를 형성해 온 인기 웹툰 ‘치즈 인 더 트랩’의 드라마 제작을 발표하고, 주인공 캐스팅 등 드라마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또 지난 9월에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방송채널인 tvN과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