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설국’의 배경을 직접 보고 소설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을 느낄 기회가 펼쳐진다.
교보문고는 21일 “대산문화재단과 2016년 1월 28일부터 31일까지 3박4일 동안 ‘설국문학기행’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 작품 속 배경지인 일본 니가타현 유자와를 돌아보고 일본 유명 작가와 만남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설국 문학기행’은 ‘설국’작품 속 배경지인 유자와 지역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소설의 풍경을 온몸으로 느낄 기회다. 작가가 묵었던 다카한 료칸에서 숙박 하며 설국문학관과 ‘설국’을 집필했던 당시의 객실에서 가와바타 야스나리와 소설에 관한 자료를 감상하고, 시미즈 터널을 답사할 예정이다. ‘설국’의 첫 문장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 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의 배경이었던 시미즈 터널에서 실제 소설 속 주인공처럼 열차를 타고 터널을 지나며 소설 첫 문장의 느낌을 그대로 체험해 볼 수 있다.
이후 도쿄로 돌아와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저자인 카타야마 교이치와 만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유자와 고원 로프웨이 케이블카 탑승 체험, 유자와 역사 민족 자료관, 시오자와 전통마을, 롯뽄기 모리 미술관, 나리타 신승사 등 도쿄와 니가타 일대 유명 관광지 답사가 준비돼 있다.
교보문고와 대산문화재단이 매년 함께 진행하는 ‘책’과 ‘여행’, ‘문화’가 결합된 문화여행은 보다 많은 사람에게 새롭고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열린다. 2008년부터 시작된 설국문학기행은 이번이 9번째로 고운기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가 동행해 설국의 무대를 함께 답사하는 여행이다.
참가 신청은 27일까지 교보문고와 대산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참가자에게는 회원등급별 할인, 상품권 제공, 소설 ‘설국’, 카타야마 교이치 도서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