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물이 스마트해지고 있는 요즘 거울 또한 예외는 아니다. 이미 일부 패션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에선 가상의 옷을 입혀주는 스마트 거울을 만나볼 수 있으니 말이다. 최근 단순한 피팅 기능이 아닌 스마트폰처럼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거울이 개발돼 화제다.
캘리포니아의 'Karina Shemyakina'씨가 개발한 '셀피미러(Selfiemirror)'는 겉으로 보기엔 일반 거울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좀 더 알고 나면 셀피미러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될 것이다.
셀피미러에는 LED 조명과 Full HD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어 고화질의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셀피미러에 설치된 카메라는 거울과 사용자의 거리를 자동으로 측정해줄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얼굴 표정까지도 인식할 수 있다. 셀피미러로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은 자동으로 저장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자신의 SNS 계정에 간편하게 올릴 수 있으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통해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어 가정용 CCTV로도 사용할 수 있다.
셀피미러의 진정한 스마트함은 거울 우측에 위치한 대시보드에서 찾을 수 있다.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이 대시보드는 스마트폰처럼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데, 사용자는 대시보드를 통해 날짜와 시간, 날씨, 뉴스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과 영상통화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집안 곳곳에 위치한 기기들과 WiFi로 연결돼 IoT 기능까지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셀피미러를 통해 실내 온도 조절을 하는가 하며, 출입문의 잠금 설정까지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는 셀피미러를 통해 음악 감상까지 할 수 있다. 셀피미러의 하단에는 HiFi 음향을 자랑하는 고성능 스피커가 탑재되어 있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혹은 셀피미러에 저장된 노래를 고음질로 감상할 수 있다.
이런 다양한 기능을 가진 셀피미러는 현재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에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6년 5월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셀피미러는 700×1,200mm와 550×935mm 두 가지 모델이 있으며 각각의 예상 소비자가격은 199달러(약 29만원)와 250달러(약 23만원)이다.
글 : 이문영 기자
사진출처 : http://www.selfiemirror.me
웹사이트 : http://www.selfiemirror.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