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가 17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엔화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 상승한 1만9353.56으로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1.56% 오른 1564.71로 거래를 마쳤다.
증시는 이날 11월 일본 무역지표 부진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둘러싼 불안감이 해소돼 상승했다.
연준은 16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기존의 0~0.25%에서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 2006년 9월 이후 9년 반 만에 기준금리 인상하고, 2008년 12월부터 지속됐던 제로금리 시대를 종료했다.
미쓰이스미토모트러스트뱅크의 세라 야코 시장전략가는 “이날 증시 상승세의 주요인 중 가장 첫 번째는 ‘드디어 (미국 금리인상 불확실성이)끝났다’라는 안도감”이며 “두 번째는 연준이 미국 경제 상황을 낙관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강한 것은 일본에 호재”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FOMC 성명서에서 미국 경제에 대해 “경기는 완만한 속도로 확장할 것이며 고용시장 또한 앞으로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징 종목으로는 엔화 약세로 수출주가 강세를 보였다. 소니는 3.13% 상승했고, 도요타자동차는 1.41% 올랐다. 유통업체인 마루이그룹은 6.94% 폭등했다. 오후 2시52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1% 오른 122.47엔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