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양원경(47)이 자신을 향한 악플러 4~5명을 고소하고 법적절차에 들어갔다.
양원경은 17일 오후 이투데이에 “지난 15일 서초경찰서에 악플러들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양원경은 이번 고소에 대해 “그 사람들을 처벌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악의성 글들을 자제하기 위해서 한 것이다”며 “사실을 근거로 한 자유로운 인터넷 활동은 바람직하지만, 허위 사실로 개인의 사생활을 힘들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양원경의 법률대리인 박태기 변호사는“악플러의 심한 행동들은 발본색원하여 개인이 행복과 자유로운 사생활을 추구할 권리를 해하는 행동이기에 이것은 바로 잡아야 하며, 형사소송법상 처벌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양원경 측은 현재 악플러들은 정보통신법위반, 명예훼손 등으로 처벌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동시에 악플러들이 인터넷상에서 건전한 활동을 약속한다면 고소를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원경은 “처벌만이 능사는 아니다. 국민 모두가 좋은 말과 좋은 소리를 듣고 좋은 미래를 꿈꾸는 것이 곧 대한민국의 발전이라고 생각한다”며 “저 또한 행동에 조심하는 연예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앞서 양원경은 “제 의지와 상관없이 악성 글이 인터넷상에 게재되고 있다. 청소년기에 자라나는 딸들에게 이런 이야기들이 고통을 주고 있다”고 밝히며 전 부인과의 이혼에 대한 추측성 글과 7~8년 전 방송에서 언급한 내용이 왜곡돼 재생산되고 있다고 고통을 호소했다.(2015.11.27. 본지 단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