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서울카페쇼’와 손잡고 토종 커피 브랜드 육성에 나선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 10층 토파즈홀에서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2015 서울카페쇼:에필로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행사장 규모는 595㎡(약 180평)로 백화점에서 진행한 커피 관련 전시회 중 최대 규모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2015 서울카페쇼’에 참여한 500여개 브랜드 중 현대백화점 바이어가 직접 품평회를 통해 선정한 약 30개 브랜드를 소개한다. 참여 브랜드는 엘카페, 왈츠와 닥터만, 라르고 등으로 커피, 홍차, 커피머신 등 특색 있는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로 14회째 진행된 ‘서울카페쇼’는 카페 관련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카페 전문 전시회다. 지난 11월 코엑스에서 진행된 ‘2015 서울카페쇼’에는 35개국 500여개의 국내외 커피 관련 업체가 참여했고, 14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커피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개인이 운영하는 중소 커피 전문점은 오히려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들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지원하는 한편 고객들에게는 특색 있는 커피와 음료를 선보이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으로 '정글 에스프레소 블랜딩'으로 유명한 판교의 '알레그리아(대표 유기용)', 해외 커피농장과의 직거래를 통해 농장과의 상생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 선유도역의 '엘카페(대표 양진호)', 국내 최초의 커피박물관 '왈츠와 닥터만' 등이다.
이밖에 송이슬, 박성수 등 바리스타들이 행사에 참여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19일 오후 2시부터 4시에는 ‘2015 한국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인 송이슬 바리스타와 2등 김덕아, 3등 이은주 바리스타가 참여해 '커피 판타지'를 주제로 커피 시연회를 진행한다.
20일 오후 2시부터 4시에는 ‘2015 서울카페쇼’ 라떼아트 경연 우승자인 박수성 등 유명 바리스타가 '커피잔 속의 향연'을 주제로 고객들에게 라떼아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서울카페쇼:에필로그’를 매년 정례화하고, 고객 반응이 좋은 브랜드를 선별해 백화점에 정식 매장 입점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현대홈쇼핑의 중국, 베트남 현지 방송을 통해 해외 판로 개척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