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크라우드펀딩, 부동산 대안투자로 '각광'

입력 2015-12-16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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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이 더 이상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는 안전한 자산관리 수단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현실이다. 하지만 당장 목돈을 굴릴 별다른 대안이 없는 만큼 아직까지 대한민국 국민들은 가장 선호하는 자산관리 수단으로 부동산을 꼽는다.

부동산 실물투자와 함께 부동산펀드, 리츠 등의 부동산 간접투자 또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동산펀드의 경우 2011년 이후 연평균 10.6%, 리츠 수익률도 8%대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물론, 자금 회수에 평균 5년이 걸리고 임대형의 경우 공실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 매매 시점에 가격 하락에 대한 부담도 있다. 또한 대출형 펀드는 시행사 및 시공사 재정 상황에 따른 리스트도 따른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시장이 바로 부동산 크라우드펀딩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 크라우드펀딩이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 크라우드 펀딩은 건축업자가 필요한 자금만큼 대출을 신청하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개인투자자들이 투자를 한 후 그에 대한 이자를 돌려받는 P2P대출의 한 형태다.

기존 부동산펀드는 공모가 아닌 고액 자산가 및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모펀드가 대부분이다. 3년에서 5년 동안 환매가 불가하며 분양(임대) 리스크가 있는 반면 부동산 크라우드펀딩은 투자 기간이 짧고,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다. 또 분양에 관계없이 건물 준공 후 대환대출로 이자는 물론 원금까지 회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앞으로 부동산 재테크의 또 다른 기회로 자리잡을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최초의 부동산 전문 P2P대출 전문기업인 테라펀딩은 국내에선 유일하게 건축 자금 대출 채권을 발행해 투자자들이 연 10~15%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건축물이 완공되면 담보대출로 채권을 상환하는 구조다.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도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어 투자자들에게는 일반 신용 P2P 대출 대비 더 안전하다는 게 특징이다.

테라펀딩 양태영 대표는 “전통적인 투자처였던 부동산이 공급 과잉에 따른 집값 하락 우려와 함께 장기간 목돈이 묶여 현금 운용에 제약이 있다는 점에서 부동산 직접투자는 매력이 떨어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국내외 시장환경을 고려할 때, 향후 부동산 간접투자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라펀딩은 건축사업자들에게 부동산을 담보로 한 8~15%의 중금리 대출을 실행, 대출이자가 투자수익으로 연결되도록 해 연 평균 약 12%의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부동산을 담보로 해 안전하며, 불안한 주식투자나 1%대 은행 예적금보다는 목돈 굴리기에 좋은 투자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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