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6일 삼성카드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추정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발표에 따른 영업수익 감소 우려와 매각 관련 루머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최근 주가가 약 20%나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수수료 인하 현실화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인터넷 전문은행 도입에 따른 경쟁 격화 우려도 당분간 제한적인 수준일 것"이라고 판단하며 "또한 매각 검토가 사실이라고 가정하더라도 브랜드 소멸에 따른 가치 저하 우려가 과도하며 주주가치에 크게 부정적일 이유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카드의 4분기 추정 순익은 97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다소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11월 삼성전자로부터 삼성차 손실 보상 관련 에스크로 계좌 보관 잔영금 450억원을 배분받는 등 일회성 이익 때문"이라며 "4분기 손익이 예상보다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2015년 주당배당금을 11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