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출산친화적 사회환경 조성, 기업의 협조ㆍ참여가 중요"

입력 2015-12-1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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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저출산 극복을 위한 경제계와의 대화·협력선언식

(최경환 경제부총리)
(최경환 경제부총리)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출산 친화적인 사회 환경 조성은 실제 일자리 창출의 주체인 기업의 협조와 참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경환 부총리는 15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저출산 극복을 위한 경제계와의 대화·협력선언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2014년 합계출산율 1.21)는 세계에 유래가 없을 정도이며 국가적으로 해결해야하는 과제가 됐다"며 "당장 2017년부터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고 내수 부진, 노동력 부족이 발생해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을 악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일자리 문제는 청년들이 결혼 생활을 주저하게 하는 주요 원인이며 결혼 후에도 장시간 근로(연평균 근로시간 2124시간)로 직장과 가정을 병행하기 어려워 출산을 뒤로 미루거나 기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도 지난 7월 청년고용절벽 해소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고 노동개혁이 결실을 맺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 자리를 빌어 관련법이 국회에서 통과돼 청년들에게 일자리, 더 나아가 결혼·출산에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10일 발표한 제3차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에서 육아휴직 활성화, 국공립·직장보육시설 확충, 가족친화기업 지원과 같이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했다"고 소개했다.

최 부총리는 "그러나 출산 친화적인 사회 환경 조성은 실제 일자리 창출의 주체인 기업의 협조와 참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일가정양립 제도의 실천을 위해서는기업의 인식·문화·제도가 변화돼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의미에서 경제계의 실천선언은 저출산 문제의 해결을 위한 의미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서의 한 걸음이 우리 사회를 변화시켜 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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