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부터 주사기를 이용한 결핵 ‘피내용 백신’의 무료 접종이 재개된다.
질병관리본부는 덴마크로부터 결핵 피내용 백신 6개월분이 수입됨에 따라 오는 17일부터 전국 보건소에서 결핵 피내접종이 재개된다고 15일 밝혔다.
다만, 지역 보건소별로 접종 개시일이 다를 수 있어 사전 문의가 필요하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덧붙였다.
그동안 결핵 피내용 백신은 덴마크 제조사측의 사정으로 수입이 지연돼 지난 9월부터 접종이 중단됐고, 대신, 피부에 주사액을 바르고 도장 찍듯이 2번을 맞는 ‘경피용 백신’ 접종이 무료로 이뤄졌다. 임시적으로 실시되던 결핵 경피용 백신의 무료접종은 16일 종료된다.
질병관리본부는 결핵 피내용 백신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도록 내년부터 백신 수입국을 기존 덴마크 외에도 일본 등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두 백신의 효능과 안정성이 거의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더 저렴한 피내용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