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올해 어항관리선 10척을 운영해 186개의 국가어항과 지방어항 내 폐어망, 폐어구 등 부유·침적폐기물과 폐토사 등의 항행장애물 6278톤을 수거했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어항 내 폐기물로 인해 각종 어선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악취 등으로 인해 어촌․어항을 찾는 관광객이 줄어들어 어업인 등 어항 이용자와 방문객들의 애로사항이 많았다.
해수부는 어항의 적정기능 유지 및 어항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어촌·어항법에 의거 1995년부터 어항관리선 10척(100톤급 3척, 15톤급 7척)을 한국어촌어항협회에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어항관리선 운영을 통한 어항정화 사업으로 어항 저질개선도가 전년 대비 12.5% 향상되는 등 어항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정화대상 어항 확대 및 정화능력 강화를 위해 10척 중 내용연수(선박 기능을 상실하기까지의 기간)가 경과된 15톤급 어항관리선 7척을 지난해부터 연차별로 50톤급 선박으로 대체 건조 중에 있다.
향후 대체 건조가 완료되면 그간 정화여력이 없어 정화사업에서 소외됐던 소규모 어항과 원거리 도서지역까지 정화 대상이 확대돼 전국 어항의 상시정화 유지 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또 태풍·적조·해파리 구제 등 국가재난 지원에의 다목적인 활용도 기대할 수 있다.
해수부는 어항관리선 운영과 함께, 연 3회 어항환경보호 캠페인을 열어 어항오염 사전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환경보호 인식을 제고하는 한편 어촌·어항 관광 홍보 활동도 함께 진행해 깨끗한 어항으로의 관광 붐을 확산시키고 있다.
양영진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앞으로도 어항관리선 운영을 통해 전국 어항의 상시정화 체계를 강화하고, 쾌적한 어항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