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4일 S&T모티브에 대해 전기차용 구동모터 등 친환경차 부품의 대표적 공급자로 부상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를 11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S&T모티브는 DCT(더블 클러치 트렌스미션)용 액츄에이터, HSG(하이브리드 스타터 제너레이터) 모터, 전기차용 구동모터 등 친환경차 전반에 걸쳐 모터공급을 확대하며 대표적 부품 공급자로 부상하고 있다”며 “특히 내년에는 현대차의 친환경전용 ‘아이오닉’에 HSG모터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클러스터(계기판), 공조제어 등 신규부품의 매출도 확대되고 있다. 신 연구원은 “S&T모티브는 지난 4월 현대모비스로부터 소형 SUV에 대한 클러스터(계기판)를 600억원 규모에 수주했고, 앞선 9월에는 일본 칼소닉으로부터 차량용 공조시스템 제어장치를 971억원에 수주했다”며 “파리 기후협약 이후 친환경차 핵심부품인 모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현재 12% 수준인 현대차그룹향 매출 비중 확대와 고객다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탄탄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향후 인수합병(M&A) 가능성도 점쳐진다. 신 연구원은 “S&T모티브는 순현금 재무구조로 국내 중견부품사 인수를 검토한 바 있어, 향후에도 부품사에 대한 M&A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사업분야가 친환경차 핵심부품이고 클러스터ㆍ공조제어 등 사업확장을 진행중이라는 점,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수주확대 중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목표가를 상향조정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