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항암보조용 구내염치료제 ‘뮤코가드’<사진>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무향·무취의 가글제인 뮤코가드는 암 환자 치료시 빈번하게 발생하는 입 안 염증을 가글로써 치료 및 예방할 수 있는 제품(의료기기)이다.
실제로 항암제 투여나 방사선 치료를 받는 암 환자들은 입 안 또는 목 안의 점막세포가 일시적으로 손상돼 입이 마르거나 허는 증상이 동반된다. 이 제품은 가글 후 삼켜도 무방하기 때문에 구내염으로 인한 식도장애 치료에도 효과적이며, 사용이 간편해 암 환자들의 순응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뮤코가드는 미국 18개 기관이 두경부암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위약군 대비 치료군의 통증 감소 효과를 확인했으며, 궤양성 구강 점막염 증상 완화 및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 뮤코가드는 5㎖에서 10㎖의 양으로 약 1분간 구강 전체를 세척한 후, 삼키거나 뱉는 과정을 하루 4~6회 반복해 사용하면 된다.
이 제품은 한미약품이 항암제·항암 보조치료제 분야에 특화된 미국 바이오 제약회사인 ‘아베오나(Abeona Therapeutics)’에서 도입한 것이다. 뮤코가드는 지난 200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미국·유럽·중국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에서 상용화된 구내염치료제는 암 환자 대상의 임상 데이타가 없었다”며 “임상으로 입증된 뮤코가드를 통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보다 신뢰성 있는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