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이 우리 민족의 고유 공예기법인 ‘나전칠기’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활명수 118주년 한정판’<사진>을 10일 공개했다.
동화약품은 지난 1897년 탄생 이래 현재까지 소비자의 사랑을 받아온 활명수의 118주년을 기념해 이번 한정판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동화약품에 따르면 활명수 118주년 한정판의 디자인은 전통 공예 기법인 나전칠기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활명수가 탄생한 시기(1897년)와 같은 19세기 말 작품인 ‘나전칠 산수문 끊음질 이층롱’의 문양을 새긴 것이다.
이는 19세기에 성행한 나전칠기 기법인 ‘끊음질’로 작업한 작품으로, 통영 지방의 화려한 자개를 가늘게 잘라 칼 끝으로 끊어 붙여 산수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
바다의 생명을 상징하는 소라와 전복의 껍데기로 만들어 오래도록 빛을 발하는 나전칠기를 통해 활명수가 대한민국의 최장수 브랜드로 ‘생명을 살리는 물’의 역할을 해 왔다는 의미를 표현하고자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색상은 빨간색, 검은색 총 2종으로 발매된다.
앞서 활명수 한정판은 지난 2013년 출시 116주년을 맞아 박서원 오리콤 크리에이티브 총괄 부사장·홍경택 팝 아티스트·권오상 사진조각가가 참여해 처음 제작됐다. 117주년 한정판은 이용백 미디어 아티스트와 이동기 팝 아티스트 등 유명 작가들이 디자인했다.
활명수 한정판의 판매수익금은 2013년부터 진행해온 생명을 살리는 물 캠페인의 일환으로, 전 세계의 물 부족 국가 어린이들에게 깨끗한 물로 기부된다. 2013년과 2014년에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를 통해 기부했으며, 올해에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캠페인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활명수가 제품 발매 당시 민중들의 생명을 살리는 물로 활약했던 맥을 이어, 이 시대에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활명수 118주년 한정판(450㎖)은 전국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