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뚜언 아잉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전대주 베트남 한국 대사 등이 참석한 시상식에서 CJ그룹을 대표해 CJ주식회사 이채욱 부회장이 우호 훈장을, CJ 베트남 지역본부장 장복상 부사장이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우호기념장을 수상했다. 우호 훈장은 베트남과 다른 국가 간의 우호관계 발전에 이바지한 외국인 개인 또는 단체에게 베트남 주석이 수여하는 상으로, 한국 기업, 기업인으로는 6번째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번 베트남 정부의 우호훈장은 민간 기업의 투자에 대한 격려 차원을 넘어 산업 개발 노하우 전수, 문화 교류 등 다양한 측면에서 ‘민간 외교사절’의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뜻깊은 수상”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CJ그룹은 지난 1998년 최초로 베트남 대표사무소를 오픈한 이래, 주요 12개 사업 부문에서 총 3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해 오고 있다. 특히 2012년 4월에는 호치민에서 계열사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베트남에 제 3의 CJ 를 건설한다’는 사업 비전을 선포하고, 이후 지속적으로 식품 및 문화사업을 주력으로 공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투자를 진행해 오고 있다. 그 결과 베이커리∙홈쇼핑∙극장 등의 사업분야에서 현지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베트남 제분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활발하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2012년 베트남 문화사업에 진출한 이후에는 베트남에 단순히 한국의 문화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양국간 상호 이해를 통한 문화산업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한-베 영화제를 개최하며 양국 간 문화 이해의 폭을 넓히는 한편, 합작 영화∙드라마 제작을 통해 현지에 문화콘텐츠 기획 및 제작 역량도 전수하고 있다. 이 밖에도 문화 소외지역 대상의 ‘찾아가는 영화관’, 영화 꿈나무들을 위한 영화제작 교육 ‘토토의 꿈나무’, 베트남 여자 태권도 대표팀 후원 등의 사회공헌활동도 꾸준히 펼쳐 오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와 손잡고 베트남 내 극빈지역 중 하나인 닌투언성(省)에 농업소득 증대와 자생력 강화를 목표로 새마을운동을 전파하고 있다. CJ는 닌투언성의 베트남 농가에 한국산 고추 종자를 공급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농업 기술을 전파한다.
CJ주식회사 이채욱 부회장은 “베트남은 CJ그룹이 글로벌 사업의 전진기지로 육성해 나갈 전략적인 투자 대상 지역”이라며 “이번 훈장 수여를 계기로 더욱 활발한 경제∙문화 분야의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며 양국 간 교류 확대와 베트남 지역경제 발전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